A Review Of 애인대행



과묵해 보이지만 부전자전으로 쉽게 흥분하거나 애정표현이 서투른 것은 주인공과 같다. 카즈야의 생일날 치즈루가 방문한 직후 약간 취한 모습으로 편의점에 일을 하러 돌아간 이후 작품에서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다.

어느 날 "사정 있는" 초절 미소녀, 미즈하라 치즈루와의 만남을 계기로, 그의 인생은 크게 변하기 시작하고──!?

애초에 개연성 문제를 떠나서 캐릭터성과 설정에 호불호가 상당한 작품이므로 그걸 확실히 덮을만한 전개와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당연하다.

치즈루의 할아버지. 치즈루에게 강하게 바라고 행동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치즈루를 격려했다. 치즈루가 고등학생일 때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지인과의 모임에서 서로 대화도 해야 하니 한 시간 전에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맞춰야 한다. 모임에서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지 말해줘야 서로 입을 맞출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렌탈여친'이라고 주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카노카리(かのかり)'(여친, 빌리겠습니다 = 카노죠, 오카리시마스)로 불린다.

이어 "가보니 키 크고 백팩을 멘 여자가 한둘이 아니었다"며 "일일이 '애인 대행이냐'고 물어보는 건 미친 짓이고, 수신된 전화번호도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떠서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고 난감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다만 기본적 설정의 무리수와 편의주의적인 전개라는 이질감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타 러브코미디물보다 개연성이 낫다거나 괜찮은 작품인데 과하게 비판을 받는다고만 주장하는 것 역시 어폐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역으로 외국인이 방한을 해서 가이드 부탁을 하면 있는 자들은 강남 테헤란로의 최고급 텐프로 룸살롱으로 안내를 하지만 루저들은 기껏해야 고작 청량리나 싸구려 안마시술소를 데리고 가는 게 전부일테니 말이다.

자신이 초식남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고쳐지지 않고, 이미 끝난 전 여친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뇌하는 모습은 혈압을 오르게 한다.

이 작품의 캐치프레이즈는 렌탈로 시작되어 리얼이 되는 사랑이다. 돈으로 만났어도 진짜 사랑이 될 수 있다는 단순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비록 렌탈 여친과 고객이라는 관계에서 서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던 사이일지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서로의 좋은 점을 알아가고 점차 사랑하게 되어가는 왕도적인 전개를 따르고 있다.

아빠와 남편, 심지어 며느리에서 애인까지 대행해주는 이른바 '역할대행'서비스가 최근 성행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특별한 인연이 없이도 돈만 주면 역할에 맞는 사람을 골라 실생활에서 연기아닌 연기를 하며 애인대행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는 신종 서비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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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보급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최근들어 대한민국에는 온라인을 플랫폼으로 한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일명 "소개팅앱"이라는 어플을 설치만 해도 핀알바를 제안하는 문자폭탄으로 짜증이 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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